롯데웰푸드, 25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채무상환자금 사용 예정…표면이자율 큰 폭 낮춰
롯데웰푸드 사옥 전경 (제공=롯데웰푸드)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롯데웰푸드가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회사는 금리인하 사이클에 안정적인 실적과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회사채 발행 때보다 표면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롯데웰푸드는 5일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트랜치(만기구조)는 3년물(2000억원)과 5년물(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이달 17일(1000억원, 표면금리 2.95%)과 28일(1500억원, 표면금리 3.19%)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화사채의 표면금리는 3년물 3.01%와 5년물 3.10%로 확정됐다. 이는 롯데웰푸드가 지난해 2월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표면금리가 3.84%인 점을 감안하면 0.83%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이는 금리인하 사이클에 더해 롯데웰푸드의 실적과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웰푸드는 이번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지난달 16일과 17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게 AA(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당시 한신평은 롯데웰푸드의 국내 제과시장 수위의 시장지위, 합병 이후 강화된 식품사업 포트폴리오로 주력부문의 견고한 이익창출력 등을 높게 샀다.


이와 관련 구정원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동사는 건과 및 빙과사업 내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인 제과 부문이 과점 체내 내 선두지위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창출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687억원(전년比 0.1%↑), 영업이익 1999억원(12.9%↑)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증권업계에선 이 회사가 올해 매출 4조2189억원, 영업이익 217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는 은행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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