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카카오뱅크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20%대 성장을 나타냈다. 올해는 밸류업 전략 목표인 고객수·자산·ROE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영업이익 6069억원, 당기순이익 440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26.8%, 24.0% 증가했다.
주요 경영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52%로 나타났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로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이다.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해 동안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전체 20~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카카오뱅크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는 1년 만에 4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중·저신용 대출 평균잔액과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9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모바일신분증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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