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추가 유망구조 발견… 최대 51억 배럴 매장"(국민일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이 진행 중인 울릉분지에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더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용역 보고서가 제출돼 정부가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검증 절차를 통과하면 동해 가스·석유 탐사자원량(매장 추정치)은 지난해 발표된 최대 140억 배럴에 더해 최대 191억 배럴로 늘어난다. 2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결과 보고서를 지난해 말 한국석유공사에 제출했다. 동해 울릉분지 일대를 추가 분석해 가스·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큰 14개 유망구조를 새롭게 발견했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액트지오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14개 유망구조에 매장된 '위험도를 고려하지 않은 자원량(unrisked recoverable)'의 총합은 최소 6억8000만 배럴, 최대 51억7000만 배럴이다. 이는 실제 시추 전 물리 탐사, 지질 분석 등을 통해 측정한 '탐사자원량'에 해당하는 수치로 가스 1bcf(10억 입방피트)를 원유 17만8000배럴로 환산했을 때의 결과다. 가스는 최소 7000만t에서 최대 4억7000만t, 원유는 최소 1억4000만 배럴에서 최대 13억3000만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그나칩반도체 4년 만에 매각 시동…LX·두산·DB 인수 후보(한국경제)
미국 증시에 상장된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2021년 중국에 매각을 시도했다가 미국 정부에 의해 무산된 지 4년여 만이다. 당시 중국 사모펀드(PEF)가 1조6000억원에 인수하려던 매그나칩의 시가총액은 현재 2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그나칩은 외국계 IB 한 곳을 주관사로 선임해 경영권 매각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LG전자, LX그룹, 두산그룹, DB하이텍 등 동종업계 실무진을 만나 잠재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나칩은 경북 구미와 충북 청주 공장에서 TV, 스마트폰에 쓰이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차량용 전력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매각 측은 두 사업 중 DDI 사업 부문만 우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그나칩은 지난해 초 DDI 부문을 100% 자회사인 매그나칩믹스드시그널로 분할해 운영해왔다.
산업현장 채우는 외국 인력…산재 사망도 증가(한국경제)
지난해 사고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여덟 명 중 한 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취업자 중 외국인 비중은 3.5%에 불과한데 산재 사고 사망자 비중은 13%에 달했다.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선 외국인 산재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산재 승인이 완료된 전체 사고 산재 사망자는 617명으로, 이 중 80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산재는 질병이 아니라 현장 사고로 발생한 산재를 말한다. 사고 산재 사망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7%에서 2023년 10.4%, 지난해(1~9월) 12.9%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5월 기준 101만 명으로 국내 전체 취업자 2857만6000명의 3.5%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이 업무 도중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내국인에 비해 3.7배나 높은 셈이다.
고금리에 은행 순이익 2배↑…'함박웃음' 짓는 금융지주(한국경제)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2조41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4분기의 1조3421억원보다 80% 이상 늘어난 규모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21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4억원)보다 241.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는 5761억원에서 7085억원으로 23.0%, 하나금융지주는 4597억원에서 5945억원으로 29.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92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전년 동기의 950억원과 비교하면 312.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4대 금융지주 호황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이 연말까지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여·수신 금리 격차가 확대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신규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평균 1.46%포인트로, 같은 해 8월(0.94%포인트) 이후 넉 달 연속 확대됐다.
"대출금리 왜 높나 했더니"…은행들, 슬그머니 '이것' 올려 주머니 채웠다(매일경제)
주요 은행이 1년 새 가산금리를 크게 올리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에서 가산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3배 확대됐다. 가산금리는 금융권이 기준금리 외에 리스크 프리미엄 등을 반영해 덧붙이는 금리로 은행의 이자 수익 원천이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회 인하했음에도 체감하기 힘들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온 것은 가산금리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국이 지난해부터 줄곧 강조해온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신규로 내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에서 가산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2~40%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가산금리 비중이 13~25% 수준이었던 것에서 2~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마이크로 LED'도 치고 나가는 中…잇딴 양산 선언에도 한국은 無(서울경제)
중국과 대만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특화 디스플레이로 통하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과거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한국이 먼저 시장을 개척한 뒤 중국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 이제는 중국이 먼저 생태계를 구축해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것이다. 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화권 패널 업체들이 연달아 마이크로 LED 초기 양산에 돌입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패널 업체 BOE는 LED 제조 업체 HC세미텍을 인수해 신공장을 지었고 지난해 말부터 6인치 웨이퍼 기반 마이크로 LED 생산을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AUO가 올해 생산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1조5000억원을 투자해 LCD 공장을 마이크로 LED 패널용으로 개조하고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 업체인 폭스콘도 올해 마이크로 LED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가장 큰 우려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에서 중화권 기업에 우위를 내주면 추격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마이크로 LED의 경우 이미 LED 패널 제조의 기본인 소자나 구동 부품 생태계를 중화권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한 번 뒤지면 경쟁력 복구가 영구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
주택건설업 새로 뛰어든 업체 15년만에 가장 적었다(연합뉴스)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지난해 주택건설업에 새로 뛰어든 업체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 등록 업체는 421곳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이런 연간 신규등록 업체 수는 2009년(363곳) 이후 최저치다.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업체는 주택시장이 뜨겁던 2021년 2천191곳에 달했으나 2022년 1천86곳으로 반 토막 나더니 2023년 429곳으로 뚝 떨어졌다.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업체는 주택시장이 뜨겁던 2021년 2천191곳에 달했으나 2022년 1천86곳으로 반 토막 나더니 2023년 429곳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사업을 영위할 수 없어 주택건설업 등록을 자진 반납한 업체는 796곳으로 2023년(843곳)보다는 다소 줄었다. 그러나 10년 장기 평균(606곳)보다 200곳 가까이 많다. 주택건설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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