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혼란을 딛고 임원 인사에 대한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 교육부 장관의 재가가 늦어져 지난 17일부터 시작했어야 할 임기가 보름 정도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공제회는 31일 신임 경영지원이사에 박석배 전 전략기획실장을, 신임 기금운용총괄이사(CIO)에 고재택 전 기금운용전략실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5년 2월 1일부터 3년간이다.
박석배 경영지원이사는 1969년생으로 경영지원부 인력개발팀장, 사업운영부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고재택 기금운용총괄이사는 1968년생으로 금융투자부 주식운용팀장, 대체투자부 대체투자2팀장, 기업금융부 기업금융부장, 기금운용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당초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6일 기존 박만수 전 CIO의 임기가 만료되고 17일부터 신임 CIO의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탄핵 여파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CIO 임명을 무기한 연장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당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말 내부적으로 운영위원회 동의까지 마쳤지만 교육부 장관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승인 시기는 내부적으로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교직원공제회 CIO는 기금운용총괄이사로 불린다. 이사 선임 절차는 ▲운영위원회 동의 ▲교육부 장관 승인 ▲이사장 임명 순으로 이뤄진다. 교직원공제회는 교원 등 교육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공제사업을 하는 특수법인이다.
교직원공제회의 운용자산(AUM)은 50조원이 넘으며 국민연금공단과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국내 3위 연기금·공제회로 알려져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투자자산 중 대부분을 대체투자에 쏟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5년간 대체투자 부문에서 5조5776억원의 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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