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 언팩
배터리 재활용·산호초 복원…지구 동반자 '도약'
갤럭시 주요 부품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사용…자원 순환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7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 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제공=삼성전자)


[샌디에이고=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최근 들어 기업들은 이윤추구는 물론,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경영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환경에 관심이 높아진 지금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지속가능한 혁신을 담으며 지구의 '동반자'가 되는 중이다. 갤럭시 S25 및 S25 플러스 전 외장 부품 내 재활용 소재 적용하는 데다,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각종 단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 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가 삼성전자의 지속 가능성 활동을 소개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갤럭시 S25부터는 전체 코발트의 50%가 재활용된다"며 "코발트를 재활용하는 데 있어 달라진 점은 기존의 갤럭시 폰에서 코발트를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2000톤의 배터리 재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업계 파트너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구축한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 덕분이다.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수거한 오래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재활용함으로써 갤럭시 생태계의 자원 순환성이 더욱 개선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25에 ▲전 외장 부품 내 재활용 소재 최소 1종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했던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등도 적용했다. 갤럭시 S25와 S25 플러스의 모든 외장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제품 전·후면에 재활용 글라스, 측면의 사이드키·볼륨키 및 SIM 트레이에 재활용 알루미늄 등을 적용했다. 특히 처음으로 메탈 프레임에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도 일부 포함했다.


자원 순환 확대를 위해 사업부 간 협업도 강화됐다.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웨이퍼 트레이(Wafer Tray)는 재활용 플라스틱(Polycarbonate) 소재로 재탄생,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이드키·볼륨키에 적용했다. 


이런 가운데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삼성전자가 해양 오염을 위해 굉장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폐어망에서 플라스틱 레진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 레진들이 핸드폰뿐만 아니라 TV, 컴퓨터 등에 다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폐어망을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전체 약150톤 정도가 제품으로 환원됐다"며 "이런 과정에서 폐어망이 해양 생태계, 산호초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십여 년간 재활용 소재 개발 및 적용 확대를 위해 관련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왔고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져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폐어망 문제에 주목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에 쓰일 소재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고,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한 바 있다


아울러 갤럭시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Coral in Focus'를 통해 해양 환경 보호에서 한발 나아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도 기술 혁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까지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비영리기구인 시트리와 협업을 했는데 산호초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단체"라며 "시트리와 협력사들이 바다에 다이빙해서 수천 장의 사진을 찍는 작업이 필요한데 자사의 핸드폰을 사용한 후 수천 장의 사진을 찍은 다음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해양과학 연구소 샌딘 교수에게 보내지고 그것을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산호초가 흔들리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딘 교수팀은 산호초의 크기가 어떤지, 간격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어떤 주의나 보존 노력이 필요한지를 분석하고 자료를 해양보존 기관에 보내 활용할 수 있게 한다"며 "전체 모든 과정에서 갤럭시의 기술이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모드인 '오션 모드(Ocean mode)'를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했다.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작년부터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 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하다.


레아 헤이즈 시트리 프로젝트 디렉터는 "해양 생물 터전인 산호초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현지 활동단체들과 활동을 전개하면서 여러 기술의 한계에 부딪혔다"며 "삼성전자가 산호초 복원 활동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샌딘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 소속 교수는 "산호초 연구에 있어 대량의 고화질 사진 데이터 확보는 매우 중요한데, 모바일 기술이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산호초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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