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4Q 영업익 23%↑…방산수출 호조
방산 부문 영업익 37% 증가…엔진 물량·4륜구동 등 자동차 부품 판매 확대
(제공=현대위아)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위아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방위사업 부문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린 데 이어 엔진·4륜구동 등 자동차 부품 생산 및 판매량이 호조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위아는 2024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공작기계 사업 실적 포함)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현대위아의 수익성은 방산 수출 확대가 견인했다. 실제 지난 4분기 특수(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10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 뛰었다. 여기에 국내와 중국 등 해외법인의 엔진 물량과 자동차 부품 판매가 늘어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생산량 감소로 인한 모듈과 함께 멕시코 법인의 엔진 매출 축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5631억원, 영업이익 236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년 전(8조590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3% 늘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모듈 실적 감소와 소재사업 등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작업을 진행한 여파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중국 등 해외법인 가동률 개선과 방위사업 수출 증가, 환율 효과 등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 중장기 엔진 물량을 새롭게 확보하고 공조시스템을 포함한 열관리 부품 분야에서 3조원 이상의 대규모 수주를 이뤄내 성장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방산 분야도 수출 증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지난해 10월 릴슨프라이빗에쿼티·스맥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작기계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3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현대위아 손익계산서. (제공=현대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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