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융 주선하나은행, 미용의료기기업계 벤치마크 거래 '눈길'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하나은행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인수금융 주선 부문 베스트하우스상(금융투자협회장상)을 수상했다. 클래시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등 거래에 참여하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시금 확인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과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주선에 나섰다. 베인캐피탈은 최대 7600억원 자금 조달을 목표로 했고 하나은행은 주선기관으로서 3040억원에 대해 금융주선을 했다.
하나은행은 클래시스 리파이낸싱 거래 과정에서 내부심사, 공동주선기관, 스폰서 등 이해관계자 간의 원활한 협력을 끌어내는 등 주선 금융기관으로서의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 해당 거래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마치며 시장의 신뢰도 한층 강화했다.
특히 클래시스 리파이낸싱 거래 주선으로 하나은행은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국내외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클래시스를 향한 주목도가 높아 이번 거래 역시 업계에서 중요한 벤치마크 사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2022년 3월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600억원에 인수한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4월 76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위해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을 주선사로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2022년에도 최초 인수금융 주선기관으로 참여한 바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지난해 '빅딜'의 하나로 꼽히는 고려아연 자기주식 취득 인수금융 전액을 취급하며 눈에 띄는 주선 실적을 남겼다. 고려아연은 주주가치 제고 등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을 위해 1조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조달을 추진했다.
권용대 하나은행 투자금융본부 본부장은 "하나은행은 M&A 인수금융과 지분 투자 등을 하고 있는데 인수금융 시장은 최근 4년 동안 20조원 정도에 머물러 있다"며 "올해는 환율과 금리가 좀 안정돼서 시장이 좀 커졌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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