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IB 대상]
M&A회계자문
삼일PwC, 33조·186건 자문 '독보적 1위'
2위와 20조 격차…두차례 무산된 제이엔텍 지분 매각 성공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3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M&A회계자문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한 성낙필 삼일Pwc 전무(오른쪽)가 이승호 딜사이트미디어그룹 이사회 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삼일PwC가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M&A(인수합병)회계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상(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받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회계자문 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딜사이트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을 열고 삼일PwC에 M&A회계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여했다.


삼일PwC는 지난해 186건의 M&A 거래에 회계자문사로 참여했으며 약 33조원의 자문실적을 쌓았다. 지난해 세 자릿수 자문 건수를 기록한 곳은 삼일PwC가 유일하다.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 등 2~3위권 회계법인과의 자문금액 격차는 20조원이 넘었다.  


대표적인 자문 거래로는 제이엔텍 지분 매각이 꼽힌다. 제이엔텍은 지분 51%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에 2700억원에 넘겼다. 컨소시엄은 별도의 인수금융을 일으키지 않고 은행·공제회 등 복수의 금융기관으로부터 출자 받아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컨소시엄은 2027년 이후 잔여 지분 49%도 인수할 예정이다. 제이엔텍 지분 100%의 총 거래액은 5100억원에 달한다.  


제이엔텍 매각은 삼일PwC가 자문사로 선정되기 전 두 차례 협상이 결렬된 거래였다. 난이도가 만만치 않은 거래였지만 일PwC의 높은 업종 이해도와 장기적으로 쌓아올린 신뢰 관계 덕분에 제이엔텍 지분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삼일PwC는 매립 산업의 복잡한 변수와 시장 상황을 매수자에게 자문하기 위해 환경 폐기물 전문 팀을 추가로 투입하며 업무 수행을 지원했다. 산업 이해도가 높은 팀을 통해 분석한 자료는 향후 프로젝트 펀드의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설득 자료로 활용했다. 


또한 중단기적으로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매립장 산업의 특성을 거래구조와 결합했다. 삼일PwC는 프로젝트 펀드에 참여한 LP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지원했다.  


삼일PwC는 제이엔텍의 전신인 대길산업을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한 2014년부터 매도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10년간 폐기물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 교류와 신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탄탄한 신뢰를 쌓아올린 점이 최종 거래 성사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M&A회계자문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한 성낙필 삼일PwC 전무는 "이렇게 큰 상을 삼일PwC를 대표해 수상해서 영광이다"며 "올해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로 내년에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딜사이트 IB 대상 71건의 기사 전체보기
M&A회계자문 18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