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글로벌 차강판 판매 비중 19%→30% 목표
유럽영업실 신설…현지 마케팅 강화·통합 관리 체계 구축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 전기로 열연.(제공=현대제철)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현대제철이 2030년 글로벌 자동차향 강판 판매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강판 기술 경쟁력 기반의 신강종 개발 및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향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제품 판매 확대의 일환으로 유럽영업실을 신설해 현지 중심의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22일 박홍 현대제철 재무관리실장(상무)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 비중을 전체 차강판 매출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럽 지역 글로벌 차강판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 영업 조직인 유럽영업실을 신설하고 현지 중심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글로벌 성장과 연계해 미국의 조지아, 인도 푸네 지역에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하는 등 그룹내 종합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의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 비중은 꾸준히 상승 추세다. 2021년 16%였던 비중은 매년 1%씩 상승해 지난해 19%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마케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차강판 인증 300여개를 보유 중이고 추가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유럽영업실을 별도로 신설해 현지 판매 확대의 의지를 드러냈다. 현지 중심의 통합관리로 시장 변동성에 적기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판매 물량도 확보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영업 인프라 구축으로 판매 네트워크 확대, 영업 및 마케팅 역량 제고도 기대된다. 


올해 2분기에는 3세대 강판 생산공장이 준공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전동화 전환에 따른 고강도 경량화, 차강판 수요 증가에 대응해 강도는 높이고 동시에 성형성 또한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 체제를 구축 중"이며 "금년 2분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에너지 시장을 겨냥해 당진1후판 공장 열처리 설비를 증설한다. 미국 조지아, 인도 푸네 SSC 건설로 자동차 강판 공급 해외 인프라도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전년 대비 33.8% 증가한 1조6165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지보수 등에 1조914억원을 투입하고 전략투자 규모는 5251억원으로 책정했다. 


봉형강 제품도 지난해 건축용 강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H-모듈러 랩'을 구축하고 모듈러 건축용 H형강의 신규 수요 개발에 나서는 한편, 탄소배출 저감 인증을 획득해 판매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수익 중심의 사업체계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행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전동화, 에너지 소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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