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IB 대상]
유상증자 주관
'2연패' 한국투자證, 독보적 역량 발휘
대표주관 1조3227억·14건 최다…LG디스플레이 유증 참여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3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유상증자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한 김성열 한국투자증권 IB2본부장(오른쪽)이 민경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초대형 투자은행(IB) 1호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에도 막강한 경쟁력을 입증하며 유상증자 주관 부문 2연패를 달성했다. 불확실성이 깊어지고 있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에서 유상증자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유상증자 대표주관 부문에서 압도적인 주관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은 1조3227억원을 기록했다. 2위 KB증권이 7394억원의 대표주관을 맡은 것과 비교하면 주관실적 차이가 상당하다. NH투자증권(7221억원)과 대신증권(696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관건수 역시 14건으로 KB증권(8건) 대비 6건의 실적을 더 쌓았다.


연초부터 LG디스플레이의 1조2292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과 공동대표주관으로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에서만 3231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고 팹트론(1383억원), 맥쿼리인프라(2931억원)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며 빠른 속도로 주관실적을 쌓았다.


특히 하반기 상장리츠 관련 유상증자가 돋보였다. 하반기에만 신한알파리츠(1858억원), 롯데리츠(1472억원), 한화리츠(3837억원) 등의 유상증자의 주관을 맡았다. 한화리츠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하며 대표주관 실적 2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IB대상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 역시 만장일치로 한국투자증권의 손을 들어줬다. 심사위원단은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건은 지난해 유상증자 중 가장 큰 건이었다"며 "워낙 큰 딜들을 주관해 실적을 쌓았기에 별다른 이견 없이 한국투자증권을 유상증자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로 선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열 한국투자증권 IB2본부장은 "2년 연속 상을 수상해 기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불황형 증자가 늘고 있다"며 "거듭된 행운을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노력해 올해 3년 연속 유상증자 1위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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