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톤아시아, 1호 블라인드 펀드 청산 눈앞
올해 펀드 만기 도래…포트폴리오 대부분 엑시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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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선호, 조학주 코스톤아시아 대표. (사진=코스톤아시아)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가 연내 1호 블라인드 펀드 청산을 목표로 피투자 기업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추진 중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의 1호 블라인드 펀드 '코스톤성장전략M&A' 만기일은 올해 하반기다. 현재 포트폴리오 대부분은 엑시트를 완료했으며 와이즈버즈를 비롯한 소수의 투자처만 남아있다.  


코스톤성장전략M&A는 코스톤아시아가 2015년 조성한 1호 블라인드 펀드다. 같은 해 코스톤아시아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성장전략M&A 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700억원을 출자 받았다. 여기에 다수의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해 1300억원 규모로 1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코스톤아시아는 성장전략M&A 펀드를 출범한지 1년 만에 약정액의 절반 가량을 소진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해당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 대부분은 제조업체로 ▲디앤티(D&T) ▲코렌텍 ▲제이케이씨(JKC) ▲미투온 ▲HB솔루션 ▲와이즈버즈 등이 있다. 펀드의 예정 만기일은 2023년이었지만 남아 있는 포트폴리오의 운용 성과 극대화를 위해 2년 연장했다.


엑시트를 완료한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준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수걸이 투자였던 의료용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디앤티는 지난해 7월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가 코스톤아시아가 보유한 주식을 포함해 지분 92%를 1727억원에 인수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코스톤아시아는 2016년 성장전략M&A펀드를 통해 지분 45%를 250억원에 인수했으며 멀티플(투자원금 대비 배수) 4배 수준의 성과를 얻었다. 


182억원을 투자한 OLED 및 반도체 장비 전문 업체 HB솔루션도 멀티플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투자를 집행한지 5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했다. 인공관절 제조사인 코렌텍과 소셜카지노업체 미투온도 이미 엑시트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까지 엑시트를 완료하지 못한 종목은 와이즈버즈, JKC 등 소수에 불과하다.  


펀드 예정 청산일이 올해 하반기인만큼 코스톤아시아는 빠르게 잔여 포트폴리오 엑시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톤아시아 관계자는 "당초 1호 블라인드 펀드의 운용기간은 8년이었지만 2년 연장했다"며 "펀드 만기 시점에 맞춰 엑시트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톤아시아는 2018년 2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회사는 지난해 한국수출입은행(300억원), 산업은행(655억원), 노란우산공제회(300억원) 출자사업 GP로 선정되며 1255억원을 확보했다. 일부 자금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해 지난해 12월 3호 블라인드 펀드의 펀딩을 마무리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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