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케이넷투자파트너스의 김대영 대표가 모교에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대영 대표는 고려대학교에 50억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출신의 투자전문가로 과거 벤처업계를 주제로 모교에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출신의 김 대표는 뉴욕대 MBA와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을 거치며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VC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것은 지난 2003년으로 SBI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인 한국기술투자에 입사해 5년간 근무했다. 2008년 11월에는 직장 동료인 부경훈 현 케이제이앤파트너스 대표와 함께 유한책임회사 케이넷투자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김대영 대표 체제 하에서 올해 설립 18년차를 맞았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2714억원으로 600억원 규모의 케이넷 유니콘 육성 투자조합 등 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게임사 크래프톤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 ▲반도체 소브장업체 TEMC ▲2차전지업체 스탠다드에너지 ▲게임사 콩스튜디오 등이 있다. 특히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초기에 투자한 크래프톤은 서바이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전세계적인 흥행으로 2021년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김대영 대표는 크래프톤 투자 성공으로 지난 연말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청산한 케이넷문화콘텐츠펀드는 내부수익률(IRR) 25%를 달성했다. 높은 성과를 인정받아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코리아 벤처캐피탈 어워즈 2024(이하 VC어워즈)'에서 ▲올해의 VC 중형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최우수펀드상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상 등 3관왕을 휩쓸었다. 역대 VC어워즈에서 한 회사가 3개 부문을 동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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