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협회장 '4파전', 24일 회추위 개최
송은강·박기호·김창규·김학균 후보 등록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좌측부터)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자료=각사 제공)


[딜사이트 박휴선, 노만영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후보가 이달 내 2명으로 추려진다. 최근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 등 총 4명이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6일 VC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열려 VC협회장 최종 후보 2명을 정한다. 회추위는 후보들이 속한 3곳을 제외한 회장단사의 대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감사 1명, 중소벤처기업부 출신 상근 부회장 1명으로 구성된다. 


사상 처음으로 VC협회장 자리에 4명의 후보가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이처럼 치열한 경쟁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산 연말연초는 VC업계가 쉬어가는 시기로 별다른 이슈가 없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VC협회장 경선 결과가 갑자기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라고 말했다.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인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VC협회장 출마는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며 "출마와 관련해 윤건수 협회장과도 상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선이 한국벤처업계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들은 협회장으로서의 자격을 검증받게 될 것이며 각 후보별 공약과 미래비전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는 "협회가 점점 성장하고 선진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선을 계기로 (VC)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행정 전반에 반영됐으면 한다"며 "훌륭한 분들이 많이 출마하셨지만, 이번 기회에 출마하는 것이 경선 제도의 취지를 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그는 "어느 분이 선출되시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리더쉽을 확보할 것이기 때문에 산적한 일이 많은 협회가 좀 더 발전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글로벌 5대 벤처투자 국가로 성장한 국내 VC는 이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펀드 기반 확대, 회수시장 개선, 해외 협력 강화, VC산업 내 균형 발전과 협력이란 큰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VC로 도약하기 위해서 30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다양한 필드 경험과 네트워크 그리고 협회 활동을 기반으로, 당면한 VC업계의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자는 마음으로 협회장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며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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