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엄주성 키움證 대표 "혁신 서비스‧향후 먹거리 준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2025년에는 시장 변화와 경쟁 심화에 대응해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길의 예시로 혁신 금융서비스와 디지털 전환, 주식 외의 금융플랫폼 및 발행어음‧퇴직연금을 아우르는 새 수익원 확보 등을 들었다.
엄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2024년 성과가 회사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라면 과제는 시장 변화와 추격자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것"이라며 "2025년에는 비우호적 시장 환경과 더불어 격화되는 경쟁에 맞서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변화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주요 시장 변화로 개인투자자가 국내시장에서 미국시장으로 이동 중인 점을 들었다. 그밖에 금융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촉면의 확대, 출발이 가볍고 기민한 추격자 등을 위협 요소로 꼽았다.
이에 대응해 엄 대표는 "2025년 키움증권은 벤처 DNA에 기반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도 기술 선도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연이어 "주식 이외의 금융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발행어음과 퇴직연금 등 향후 먹거리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이 올해 '초대형 IB' 인가를 시도할 계획인 점을 염두에 둔 목표로 풀이된다.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자기자본 2배 규모로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기업고객 대상의 현물환 매매 및 발행어음 업무 수행도 가능하다.
현재 증권사의 초대형 IB 신청 자격요건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다. 키움증권은 2024년 3분기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 4조822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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