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 도입 24년만에 운용자산 100조 돌파
리츠협회 "국내 리츠시장 선진화 노력할 것"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다섯번째)과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왼쪽 여섯번째) 등이 12월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리츠 100조 달성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한국리츠협회)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국내 리츠 운용자산(AUM)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2001년 국내에 리츠가 도입된 이후 24년여 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리츠협회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26일 오후 2시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리츠 100조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을 비롯해 리츠 업계의 대표자, 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리츠 자산규모는 해외 주요국에 비해 성장의 기회가 많고, 앞으로 리츠 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투자 대상 다각화, 프로젝트 리츠, 지역상생 리츠의 조속한 출시를 위해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장도 수여됐다. 수상자로는 ▲정승회 코람코자산운용 리츠부문대표 ▲박종철 대한토지신탁 대표이사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이사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 ▲배상휘 켄달스퀘어리츠운용 대표이사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한호경 한국토지신탁 부사장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현준호 롯데리츠 부문장 ▲조환석 이지스자산운용 리츠부문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리츠 발전을 기원하는 '리츠 자문위원회'도 공식 발족했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리츠 산업 육성, 제도 운영 등 리츠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석 교수는 위원회 대표로 발제를 진행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기반으로 한 리츠의 다양화, 대형화, 체계화 등을  국내 리츠의 대전환 및 대도약 필수 조건으로 꼽았다.


한국리츠협회 정병윤 회장은 "2019년에 리츠 50조 달성 이후 5년 만에 그 2배인 100조에 달하는 규모에 도달했다"며 "국내 리츠가 미국과 같은 선진국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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