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이승열·강성묵,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회추위, 외부 2인 포함 5명 숏리스트…내년 1월 PT·심층면접 통해 최종 후보 선정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 명동사옥 전경.(제공=하나금융지주)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에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5명을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하나금융은 내년 1월 중으로 후보자 발표(PT) 및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과 외부 후보 2명을 차기 하나금융 회장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90일 이전에 승계 절차 개시해 단계별 평가·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개최된 회추위에서 내부 6명, 외부 6명으로 구성된 롱리스트를 우선 선정했다. 이어 이달 중순 심의 및 투표를 통해 총 5명의 숏리스트로 후보를 압축했다. 


회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에서 요구되는 최고경영자 후보의 면밀한 평가·검증과 CEO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외부 후보 추천 및 심층 평판조회 결과 등을 참고하여 후보군에 대한 평가 주체와 평가 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에는 금융권 최초로 외부 후보만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외부 후보들에게 불리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최종 후보자 발표 및 심층면접 전에 회추위원들과 대면 접촉 기회를 제공해 최종 면접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정원 회추위원장은 "외부 후보군 간담회는 하나금융그룹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외부 후보들을 배려하여 하나금융그룹을 설명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자리"라며 "외부 후보가 최종 면접에 참석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외부 최종 후보군 2명은 금융 전문 경영인으로서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 시까지 비공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회추위는 내외부 후보들이 발표(PT) 및 심층 면접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내년 1월 개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기업가정신, 비전 및 경영전략, 전문성 등의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후보별 발표 및 심층 면접을 진행한 후 회추위원들의 평가를 근거로 투표를 통해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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