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 차기 대표이사로 길정섭 전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어 길정섭 전 NH농협금융지주 에셋전략부문장(부사장)을 차기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길 후보는 1965년생으로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국제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들어와 상호금융상품개발단장, 상호금융증권운용부장, 충남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2년 1월부터 NH농협은행 자금운용부문장(부행장)으로 일했고 2023년 1월에는 NH농협금융지주 에셋전략부문장(부사장)도 겸직하게 됐다. 그해 말 NH농협은행 부행장과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에서 모두 물러났다가 이번에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후보자로 돌아오게 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길 후보가 자산운용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 및 경력을 보유한 점을 고려해 차기 대표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NH-아문디자산운용은 주주총회를 거쳐 길 후보의 대표 선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임동순 현 대표는 2023년 초에 취임한 뒤 2년 임기를 마치고 이번에 물러나게 됐다. 임 대표의 향후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H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20일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NH농협손해보험, NH저축은행의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 다만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농협금융지주(70%)와 프랑스 금융사 아문디(30%)의 합작법인이라 대표 후보 선임절차를 따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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