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DN오토모티브의 장기 신용등급(A-)을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공작기계 사업 인수 후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신평은 DN오토모티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9일 공시했다. DN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방진부품과 축전지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왔다. 이후 2022년 1월 2조946억원을 투입해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면서 공작기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나신평은 등급 전망 상향 요인으로 ▲공작기계 사업 인수 후 매출규모 및 영업수익성 제고 ▲당기순이익 누적으로 자본확충 지속 ▲Pre-IPO(상장 전 투자 유치) 및 계열사 합병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 등을 제시했다.
나신평은 "DN오토모티브는 2022년 1월 DN솔루션즈 인수 전까지 연결기준 1조원 내외의 매출 규모를 보여왔으나 인수 후 매출액이 3조원을 상회하게 됐고 공작기계 부문의 영업 수익성도 이전 대비 개선됐다"며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6% 수준으로 제고됐고 향후에도 우수한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신평은 DN솔루션즈 기업공개(IPO)를 기점으로 DN오토모티브의 재무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DN오토모티브는 현재 DN솔루션즈의 IPO를 진행 중이고 IPO를 완료할 경우 회사 연결재무제표상 자본확충 및 현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서 DN오토모티브는 DN솔루션즈 지분 인수로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했지만 우수한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2000억원 내외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최근 DN솔루션즈의 Pre-IPO(GMT홀딩스 구주매출·DN솔루션즈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이어 동아타이어공업 흡수합병까지 연이어 진행해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DN오토모티브는 지난 9월 동아타이어공업을 흡수합병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게 목적이다. 지주회사는 비계열 국내회사 주식을 5%(당해 회사 발행주식총수 기준)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합병 전 DN오토모티브는 동아타이어공업 지분 12.66%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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