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T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에서 만든 지수다.
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기업 5곳을 특별 편입하면서 기존 100개였던 지수 구성종목이 105개로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거래소는 9월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을 당시 누락됐던 우량주 중심으로 특별 편입 종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거래소는 9월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그때부터 12월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51곳이었다. 개중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T가 특별 편입종목으로 선정됐다. 공식 편입 시일은 20일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은 매년 6월마다 정기적으로 변경된다. 거래소는 2025년 6월 변경 때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이나 관련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기업 등을 구성종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성종목 수를 100개로 조정‧유지할 방침이다.
더불어 거래소는 이날부터 2025년 6월까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을 추가로 편입하거나 편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첫 정기심사 때 최소 편입요건을 맞춘 '밸류업 표창 기업'의 특례 편입을 실시한다. 더불어 정기 변경 시기부터 적용되는 공시기업 우대제도를 바탕으로 편입 기회를 주기로 했다.
거래소는 "정기 변경 선정 기준과 일관성을 유지하되 시장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시장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특별 편입종목을 선정했다"며 "이번의 특별 리밸런싱(재조정) 완료 이후 2025년에 후속‧연계지수 개발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와 증권유관기관(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4곳은 20일 3000억원 규모의 2차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에 필요한 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그 뒤 유관기관 약정액을 최대한 빨리 납입해 집행할 계획이다. 민간자금이 매칭된 물량인 300억원도 올해 안에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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