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은행·카드 이어 캐피탈·저축은행 CEO 교체
펀드서비스·벤처스·핀크도 신규 선임…자산신탁·자산운용·에프앤아이·금융티아이 연임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19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 명동사옥 전경. (제공=하나금융지주)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5곳의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했다. 하나자산신탁 등 4곳의 CEO는 연임됐다.


하나금융은 1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 김용석 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 양동원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여신금융업과 저축은행업권의 업황 부진과 대내외적으로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건전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영업 현장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후보는 1967년생으로 고려대 무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4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서울1콜라보장(본부장)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하나은행 여신그룹장(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김 후보에 대해 "은행 여신심사역 경력을 바탕으로 영업점장 재임 당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여신그룹장으로서 다양한 여신을 심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캐피탈의 건전성을 개선하면서 그룹사와 협업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양동원 후보는 1967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광주전북영업본부장, 광주전남콜라보장(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호남영업그룹장(부행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룹임추위는 "저축은행의 영업 현장을 이해하면서 관계회사와의 협업, 위험관리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영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여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리더로 적임"이라고 양 후보를 평가했다.


이날 함께 개최된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에서는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하나펀드서비스, 하나벤처스, 핀크 등 7개 관계사 CEO의 후보 추천도 단행했다. 


우선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 김덕순 현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추천됐다. 김 후보는 1971년생으로 안양여상을 졸업 후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김 후보를 추천하면서 노유정 현 대표이사에 이어 여성 CEO 계보도 이어지게 됐다. 


하나벤처스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부문장(상무)을 추천했다. 양 후보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금융업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와 분석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벤처캐피탈 시장에 발 빠른 대응을 보일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핀크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장일호 하나은행 손님·데이터본부장이 추천됐다. 장 후보는 1970년생으로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관경위는 장 후보가 "디지털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사장은 연임키로 했다.


하나금융의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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