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디렉터스테크는 13일 생성형 AI 영상광고 제작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카이웍스'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를 기점으로 글로벌 생성형 AI 영상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스카이웍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크업·테크 전시회 '2024 비바테크놀로지'에서 3D 기반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기술로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원천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의 AI기술은 3D로 제품을 모델링한 뒤 AI 자연어 프롬포트를 결합해 실제 촬영 없이도 광고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작방식보다 비용 및 제작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숏폼 중심의 상업광고 시장에 최적화된 기술이란 평이다. 현재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샤넬 등 글로벌 약 500개 기업이 이 기술로 영상광고를 제작 중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 카카오, 정관장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향후 디렉터스테크는 전자상거래 및 숏폼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차세대 광고솔루션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필수적인 제품 이미지와 동영상을 자동 생성하고 일반사진에 동영상 효과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디렉터스테크는 이 서비스를 위해 고품질 3D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라이브러리는 ▲희소 재질 기반 '프로시저 텍스처' ▲자체 개발 'HDR 조명' ▲고정밀 제품 모델 ▲제품 모션 효과 자산 라이브러리 등을 확보함으로써 정교하고 정밀한 고품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미래 공간지능 방향의 AI 훈련 및 탐구를 위한 기초 데이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는 "상장사 비트나인을 통해 확보한 AI 기술인력, AI 데이터 처리기술과 디렉터스테크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완성도가 높은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파리, 상하이 영업 거점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중동 및 동남아시아까지 진출을 확대해 AI 기반 영상광고, 전자상거래, 숏폼 제작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생성형 AI 광고시장은 연 평균 25% 이상 성장해 2032년 1925억달러(약 2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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