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옛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 들어서는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의 준공 시기가 내년 6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 임대로 운영할 계획으로 사업의 안정성이 높다보니 공정률이 정상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되는 장기 일반 민간 임대 아파트다. 장기 일반 민간 임대주택 사업은 임대 기간이 길어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프로젝트의 안정감이 높은 편이다. 2010년부터 롯데마트 수지점의 주인이 서너번 바뀌고 재개발에 나선 끝에 결국 이 부지에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이 정착하게 됐다.
6일 기업형 임대주택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이 내년 6월께 준공을 앞두고 있다. 10월 기준으로 공정률은 73.15%로 현재는 이보다 더 높은 상태다. 사업 시행은 더시너지1이라는 회사가 맡았다.
사업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266-4번지 일대다. 이전 롯데마트 수지점이 있었다. 이 부지는 2001년부터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0년 롯데쇼핑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하면서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에 롯데마트 수지점을 비롯한 7개의 점포를 묶어 매각했다. 당시 롯데쇼핑 수지점의 매각가는 917억원이다.
이어 2015년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은 롯데마트 수지점의 매각을 시도했고 이번에도 4개의 점포를 묶어 유경PSG자산운용에 되팔았다. 롯데마트 수지점은 1321억원에 팔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가치가 오르자 2019년 유경PSG자산운용이 다시 롯데마트 수지점의 매각에 나섰다. 이때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MDM)이 매각에 관심을 보였으나 롯데쇼핑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인수한 4개의 점포 중 3곳은 자산운용사에 소유권을 넘겼고, 롯데마트 수지점은 시행사 더시너지1이 맡았다. 롯데마트 수지점의 당시 인수가격은 2000억원이었다.
착공은 2021년 7월부터 시작됐다.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는 지하3층에서 지상36층, 4개 동 총 715세대 규모의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이 들어선다.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의 준공 후 내년에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준공 후 임대 운영은 롯데건설에서 담당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유통점 실적 악화로 롯데마트 수지점을 정리하면서 부지를 재개발하게 됐다"며 "장기임대 형태로 운영하다보니 순조롭게 내년 상반기 준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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