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박순철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디바이스솔루션(DS) 산하에는 'AI 센터'도 신설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후속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 사업부별 설명회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전임 CFO였던 박학규 사장의 후임으로 박순철 부사장을 선임했다. 박학규 사장은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로 이동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CFO는 미래전략실 출신 재무통 임원이 맡아왔다.
1966년생인 박순철 부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출신이다. 네트워크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와 사업지원TF 등을 거쳤다. 앞으로 그는 삼성전자 DX부문 투자 등 재무 전략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담당 DS부문 내 산재해 있던 AI 관련 부서를 한데 모은 'AI 센터'도 신설했다. 신임 AI 센터장은 송용호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이 맡는다.
한진만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담당했던 미주총괄(DSA) 자리는 현재 DSA 담당 임원인 조상연 부사장이 맡는다. 조 부사장은 현지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날로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비롯해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어 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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