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 하락 출발…계엄사태 여파
개장 30분 만에 소폭 반등…증권가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4일 09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44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에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코스피 지수가 정치 불확실성 속에 2%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다만 30분 만에 소폭 상승하는 등 하락 폭 일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증권업계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9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49.33포인트(1.97%) 내린 2450.52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13.21포인트(1.91%) 내린 677.59로 개장했다.


이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여파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2시간30분에 국회가 긴급 본 회의를 열고 '비사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다.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다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9시30분 기준 코스피는 2466.83, 코스닥은 679.09로 개장 시작 당시 보다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상태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해제됐다는 점,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 축소가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의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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