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분할합병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고,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12일에 열리는 두산에너빌리티 임시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된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궁극적으로 더 큰 수익과 강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립 되었다"고 찬성 의견을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할합병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차세대 원전인SMR, 가스터빈 등 핵심 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고 레버리지 감소와 투자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등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본 결과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 중 하나인 글래스루이스가 분할합병에 찬성했다"며 "두산이 추진하는 사업 구조 재편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기일인 내년 1월 31일까지 사업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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