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GS건설, 을지로3가 오피스 개발 전방위 지원
계열사 시행·시공 사업장…신용보강 자금조달 나서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GS건설이 자이에스앤디, 지베스코자산운용 등 계열사가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는 을지로3가 오피스 개발사업에 지원군으로 등장했다.


GS건설은 자이에스앤디와 함께 을지로3가 오피스 개발사업 시공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채무보증을 통해 신용공여자로 나설 예정이다.


오피스 개발 경험이 없는 자이에스앤디와 지베스코운용으로서는 시공능력평가 5위권에 자리한 GS건설의 지원사격 덕분에 순조로운 사업 진행과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에 오피스 개발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지구에 들어설 오피스 빌딩의 시공사로 자이에스앤디가 낙점됐다.


을지로3가 오피스 개발사업의 도급금액은 총 813억원으로 이 가운데 80%(650억원)는 자이에스앤디, 나머지 20%(163억원)는 GS건설이 담당한다.


GS건설은 시공지분 20%를 확보해 사업에 참여하고, 이와 더불어 시행사인 을지로나인피에프브이(PFV)의 부족한 신용도를 채무보증을 통해 보강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GS건설의 시공 지분이 20%에 불과함에도 수백억원대의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점에 눈길이 간다.


을지로3가 오피스 개발사업 시행사인 을지로나인PFV가 GS건설 손자회사인 지베스코자산운용의 지배를 받는 곳인 데다, 시공사인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의 자회사라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을지로나인PFV는 을지로3가 제9지구(서울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외 19필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목적으로 2020년 3월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을지로나인PFV의 지분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곳은 '지베스코기회추구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다. 2종 종류주식 520만주를 들고 있으며, 지분율은 61.68%에 이른다.


을지로나인PFV의 발행주식 총수는 843만200주로, ▲보통주 280만주 ▲1종 종류주 43만200주 ▲2종 종류주 520만주 등으로 구성된다. 1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는 배당 종류주인 반면, 2종 종류주식은 배당 우선권에 더해 보통주와 동일한 의결권도 갖는다.


지베스코기회추구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는 지베스코자산운용이 2021년 말 조성한 1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을지로나인PFV에 260억원을 투자하면서 2종 종류주 전량을 보유하게 됐고, 을지로나인PFV의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게 된 셈이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GS건설의 손자회사로, 'GS건설→지베스코→지베스코자산운용'으로 이어지는 구조에 놓여있다. GS건설로서는 손자회사가 주축이 돼 시행을 맡고, 자회사가 시공하는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용보강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지구'(을지로3가 5-1번지 외 19필지)에 지하8층~지상19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2025년 4월 착공 이후 4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 덕분에 사업 포트폴리오에 오피스를 새롭게 추가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 오피스 시공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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