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 검토
재무건전성 위기 속 저수익점포 정리...자산유동화 일환 관측
롯데쇼핑 본사 전경. (제공=롯데쇼핑)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재무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수익점포 정리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센텀시티점은 롯데백화점 점포 가운데서도 매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부산 센텀시티점에 대한 매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롯데백화점은 앞서부터 부산 센텀시티점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고심해왔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하 7층~지상10층 규모로 현재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롯데쇼핑이 '세일앤리스백'보다는 폐점을 택할 가능성이 높고 예상 매각가격은 2000~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센텀시티점을 정리하는 이유는 최근 시장에서 롯데그룹 내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정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2007년 오픈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최근 매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픈 2년 만에 부지 바로 옆에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오픈하면 손님을 끌어모으지 못한 탓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백화점 70개 중 매출 순위 66위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고 매각은 여러 방안 중 한 가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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