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B2B사업에 스타트업 기술 접목한다
[딜사이트 이호정, 김민기, 신지하, 이세연 기자] LG전자는 지난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비즈노베이(Biznovator)' 성과발표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LG전자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2022년부터 3년째 운영 중인 스타트업 혁신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공개 모집 이후 123개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3차례 심사를 거쳐 ▲옥토브 ▲커넥트브릭 ▲빔웍스 ▲소서릭스 ▲모니트 ▲위클러버 ▲스칼라데이터 ▲티제이랩스 등 8개의 파트너사를 최종 선발했다. 이후 신사업 육성 전문가를 투입해 LG전자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며 이들과 사업화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화 검증 성과 발표를 기반으로 ▲전기차(EV) 충전 ▲빔프로젝터 ▲의료용 디스플레이 등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과 관련된 LG전자의 전문 조직을 투입해 개방형 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년간 진행한 비즈노베이터 참가 스타트업과도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화 성과도 드러내고 있다. 예컨대 재작년 참가 업체인 '아이시냅스'는 자체 개발 기술 '사운드 캐스트'를 사이니지 제품에 탑재해 내년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테크 세미나' 개최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반도체 산업 방향 및 혁신 사례'를 주제로 한 '반도체 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전자 DS 상생협력 아카데미가 협력사들에게 반도체 최신 기술, 트렌드,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기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2019년부터 연 2회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성장 동력과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살폈다. 이날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AI 반도체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부터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가 열릴 것이며 인공지능(AI) 컴퓨팅을 위한 고성능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석원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장비 혁신 활동을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반도체의 미세화에 따라 소재, 디자인, 공정 등 모든 요소에서 최적화가 필수"라며 "자동화 팹 구현을 위해 장비뿐만 아니라 부품, 원자재, 인프라, 표준 등 다양한 영역의 협업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SKT, '글로텔 어워드' 8년 연속 수상
SK텔레콤은 전 세계 우수 통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텔 어워드(Glotel Awards) 2024에서 '올해의 기후 보호 활동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글로텔 어워드 8년 연속 수상이다. 영국 런던에서 현지 시간으로 21일 개최된 12회 글로텔 어워드는 글로벌 ICT 리서치 기관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통신 서비스와 인프라, AI 등 총 24개 부문에서 혁신 기업을 선정한다. SK텔레콤이 수상한 기후 보호 활동상은 ESG 기술을 통해 에너지 절감 등 우수한 친환경 활동을 펼친 제조사 또는 통신사에 주어진다. SK텔레콤은 IPM 기술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IPM 기술은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소모 전력을 고객의 트래픽 양과 추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정해 주는 기술이다. 기존 가상화 서버 대비 CPU의 누적 전력을 최대 55%까지 절감할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에지 AI 인프라 기술과 전력 절감 기술 등 6G를 포함한 이동통신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스퀘어, 기업가치제고 A 등급 부여
SK스퀘어는 자사가 발표한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A' 등급을 부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거버넌스포럼이 지금까지 평가한 국내 비금융권 회사 가운데 최고 등급이다. 거버넌스포럼은 SK스퀘어 밸류업 계획과 주주환원에 대해 "주주와 약속을 지키는 모범적 지주사 사례"라고 총평했다. 이남우 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논평을 통해 "2023년과 2024년 10월 말까지 총주주수익률(TSR)이 각각 57%, 61%를 기록할 정도로 주주친화적이고 국내 지주사 중 가장 모범적"이라며 "이사회가 작년부터 NAV할인율을 고려한 자본배치정책을 수립 및 실행하고 이를 경영진 핵심 KPI∙보상과 연계시킨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앞서 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계획 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7년까지 자기자본비용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상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총 2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대한전선, 효성과 차세대 전력 시장 공략 '맞손'
대한전선은 2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효성중공업, 효성화학과 '전력 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번 협약을 통해 효성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전력 설비 자산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대한전선의 실시간 전력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과 효성중공업의 AI 플랫폼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고도화된 전력설비 관리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또 각종 전력 설비를 넘어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전력 계통 전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전세계적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설비의 고장률을 낮추는 자산관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양사의 핵심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KTis, 상담사 위한 '행복한 일터·건강한 삶' 지원
KT의 콜센터 자회사 KTis가 운영하는 KT고객센터는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KTis는 매년 상담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 설문조사를 실시해 직원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상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있다. 상담 직원들이 심리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감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군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찾아가는 마음 검진 ▲퍼스널컬러 진단을 통한 심리 컨설팅 ▲런치 클래식 힐링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도 개최했다. KTis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마사지, 건강 다이어트 이벤트 등의 활동을 지원하며, 사내 스포츠 동호회도 운영해 직원들이 건강하게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종만 KTis CV사업본부 전무는 "앞으로도 직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레코드, AI 음성 대화형 플랫폼 '미니아이' 출시
국내 최초 플랫폼 앨범 개발사 미니레코드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AI 음성 대화형 플랫폼 미니아이(MINIai)를 공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니레코드는 이번 미니아이 플랫폼 출시로 최근 K-POP 아티스트 '에이티즈(ATEEZ)'의 컴백 일정에 발맞춰 '에이티니(ATINY, 공식 팬덤명)'가 아티스트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미니아이는 팬들이 QR코드를 탑재한 콜카드를 통해 에이티즈 각 멤버들의 가상의 인물인 페르소나(Persona)를 입은 AI 대화 솔루션을 구현했다. 음성 통화 및 텍스트로 소통하며, 마치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통화 중 AI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부르기' 기능도 추가돼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챗GPT보다 앞선 기술로, 팬덤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익 미니레코드 대표는 "앞으로도 미니아이의 장기 기억 기술과 감정 기반 소통 기능을 강화해 팬들이 아티스트와 더욱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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