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LG화학은 21일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을 포함한 총 13명의 2025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3대 신성장 동력(▲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육성과 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단행됐다. LG화학 관계자는 "녹록치 않은 사업 환경 속에서도 3대 성장 동력의 성장과 품질·연구 개발(R&D)·생산·마케팅 등 본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환경 변화에 기반해 조직별 R&R(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조직 운영을 최적화하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이번에 승진한 부사장 2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반도체 소재 등 전자소재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춘 전무, 최고인사책임자(CHO)를 맡고 있는 장기룡 전무다.
김 신임 부사장은 다년간의 전자 소재 분야 신사업 추진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반도체소재사업담당, 고기능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12월 전자소재사업부장에 부임해 OLED 소재와 반도체 소재, 전기 모빌리티(e-Mobility) 소재 사업의 고객 파트너십 강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 첨단소재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오는 2025년부터 첨단 소재 사업부의 전 실무를 총괄할 전망이다.
장기룡 부사장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인사관리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인적 자원 관리(HR) 전략 전문가로, ㈜LG·LG전자·LG생활건강 등 지주사와 계열사를 두루 경험했다. LG화학엔 2023년 12월 CHO로 부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HR 전략을 수립, 실행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단 평이다.
이와 함께 김노마·김호근·박기순·이지웅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김호근 전무는 사내 구매 조직을 두루 경험한 구매 전문가로, 원가 혁신과 글로벌 구매 표준 프로세스 정립을 통해 구매 효율성을 제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12월부터 미주BS그룹장으로서 북미 신규 투자 경쟁력 확보 등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했다.
김노마 전무는 합성 고무와 아크릴, 고흡수성 수지(SAP)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R&D를 이끌었다. 2022년 12월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기반기술연구소장으로 부임해 친환경 요소 기술 개발 등 성과를 창출한 공로로 승진했다.
박기순 전무는 대산 공장 생산그룹장과 엔지니어링 소재 생산센터장을 역임한 생산 및 공정 전문가이다. 지난해 말 여수 공장의 생산그룹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환경 안전 수준을 고도화한 게 주요 성과다.
이지웅 전무는 2018년 12월부터 인수 합병(M&A) 담당으로서 3대 성장 동력 분야의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게 LG화학 측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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