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회계연도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025년 3분기(10월 27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350억 8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61% 성장했습니다. 직전 분기보다도 16.78% 증가한 수치이고요. 아주 좋은 매출을 낸 것인데요.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331억 6000만 달러보다도 높은 숫자입니다.
수익성도 기대를 뛰어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218억 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110%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193억 900만 달러이며, 희석 주당순이익(Non-GAAP 기준)은 0.81달러입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0.75달러보다 높습니다.
가이던스도 간단히 살펴보면요.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5년 4분기에 375억 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웰
엔비디아의 성장을 이끌 다음 제품인 블랙웰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합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 많은 고객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을 공급받기 시작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콜레트 크레스 CFO는 "블랙웰의 생산 출하가 이번 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에 그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현세대 AI 칩인 H200이 이번 분기에 크게 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호퍼와 블랙웰 시스템 모두 공급에 제약이 있으며, 이에 따라 회계연도 2026년에는 몇 분기 동안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블랙웰 플랫폼의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0.76% 하락한 145.8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은 장 마감 이후 발표됐는데요.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최근 주가가 워낙 가파르게 상승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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