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日 타사키 8200억 매각 '딜 클로징'
고급 주얼리 브랜드, 홍콩·일본계 PEF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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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MBK파트너스가 이달 말 타사키(TASAKI) 매각을 마무리한다. 올해 6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지 5개월 만이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운틴베스트와 일본계 PEF 유니슨 컨소시엄이 MBK가 보유한 타사키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파운틴베스트와 유니슨 컨소시엄은 MBK에 매각대금 전액을 납입 완료하며 딜을 완전히 매듭짓는다. 올해 6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지 5개월 만이다.


타사키는 1954년 설립한 일본 고급 주얼리 브랜드다. 자사 양식장을 보유해 진주 양식부터 선별·가공·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직접 도맡는다.


이번 딜 성사로 MBK는 타사키 투자로만 5000억원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MBK는 2008년 7월 타사키에 처음 투자했다. 당시 타사키는 경영 주도권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지분 약 80%를 95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MBK는 ▲진주 양식장 일부 폐쇄 ▲희망퇴직 실시 ▲부동산 매각 등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기업가치 밸류업에 성공한 MBK는 2016년 1월 타사키 지분을 2800억원에 매각하며 투자원금 2배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하고 1년이 지난 2017년 7월 MBK는 특수목적회사(SPC) 스타더스트를 통해 다시 타사키의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MBK는 주식 공개매수로 4000억원대에 타사키 지분 100%를 확보한 후 상장폐지 시켰다. 이후 7년 만에 8200억원에 매각하면서 MBK파트너스는 약 4200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MBK 관계자는 "타사키 매각 건은 이달 말에 완전히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타사키 매각은 외국 회사 간의 딜이라 SPA 체결 이후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 외국 기업 간의 인수합병(M&A)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앞선 관계자는 "계약마다 내용이 달라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각 기업들에게 자금조달 계획을 비롯한 보완 자료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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