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 미니스톱 효과 아직...외형·내실 '울상'
3분기 영업손실 86억..."점포리뉴얼 확대로 내년 반등 가시화"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이 올해 3분기 외형과 내실 다지기에 모두 실패했다. 올해 미니스톱 점포 전환을 마무리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이 지연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재표 기준 매출 1조2897억원, 영업손실 86억원, 당기순손실 19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조5100억원 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4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647억원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


이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실적 악화는 편의점업계 내 치열한 경쟁 여파로 분석된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3월 말 미니스톱 점포 전환을 완료했지만 안정화 과정이 필요해 아직 양사의 시너지가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선 관측 중이다.


코리아세븐 측은 아직까지는 조직 재편과 향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다지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중점 추진전략으로 새롭게 선보인 가맹운영모델 '뉴웨이브'를 확대하고 PB상품인 세븐셀랙트 경쟁력 증진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스포츠마케팅과 글로벌 직소싱 등의 신규 카테고리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점포 오퍼레이션 레벨 향상을 위한 고매출 우량 입지의 신규 출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점 리뉴얼도 확대해 점포 매출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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