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화학·식품전문기업 삼양사가 올해 3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식품부문에서 주요 원재료 수입가격이 하락한 데다 삼양패키징과 해외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주문이 증가하는 등 자회사들의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사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매출 6606억원, 영업이익 390억원, 당기순이익 33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6626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37억원 대비 15.7% 증가했다.
삼양사는 영업이익 개선 이유로 식품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옥수수와 원맥가격이 하락해 매출원가율이 낮아진 덕이 컸다는 설명이다. 삼양사의 3분기 매출원가는 5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5436억원에서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자회사 삼양패키징의 아셉틱 음료충전설비 증설에 따른 원가 하락과 삼양에코테크 법인이 생산하고 있는 'R-PET Flake/Chip'의 적용처가 식품용기 등으로 확대되면서 연결수익 호조에 힘을 보탰다.
삼양사 관계자는 "식품부문 원재료인 원당, 원맥, 옥수수 등의 원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알룰로스의 판로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호주와 뉴질랜드 식품기준청으로부터 알룰로스를 판매할 수 있는 노블 푸드 승인을 얻어냈다"며 "최근 울산 스페셔리 공장 준공을 완료한 만큼 남은 4분기에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