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텐스토렌트와 맞손…AI 반도체 역량 강화
[딜사이트 이호정, 김민기, 신지하, 이세연 기자] LG전자는 조주완 CEO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를 만나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데이비드 베넷 텐스토렌트 최고고객책임자(CCO) 등 양사 경영진이 함께했다. 양사는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칩렛(Chiplet) 기술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칩렛은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기술로, 고성능 반도체를 다양한 용도에 맞게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CEO는 "텐스토렌트가 보유한 AI 역량과 리스크파이브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감지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물길봉사대', 이천캠퍼스 주변 하천 정화활동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물길봉사대'를 조직해 지난 11일 민관 합동 '2024 한강지키기 복하천 환경정화활동'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주변을 흐르는 복하천은 경기도 이천, 용인, 여주를 가로질러 남한강과 합류하는 1급수 지천이다. 이천시와 SK하이닉스는 이천 시민의 생활용수로 쓰이는 복하천의 수질 보전 및 개선을 위해 하천 주변과 수중의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정화 활동을 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복하천은 이천 특산품인 쌀과 반도체의 생산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소중한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반도체 생산의 핵심 자원인 수자원 보호는 SK하이닉스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복하천 수질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T SAT, 12일 새벽 2시 무궁화위성 6A호 발사
KT SAT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케이프 케너베럴 공군기지에서 무궁화위성 6A호를 스페이스X의 팔콘 9 발사체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12일 밝혔다. 6A호는 KT SAT가 2017년 무궁화위성 5A호 및 7호 이후 약 7년 만에 발사한 신규 위성이다. 6A호가 서비스 궤도까지 진입하기까지 약 1개월이 소요된다. 이후 올 연말까지 KT SAT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위성 관제시스템인 코스모스(KOSMOS)를 통해 궤도내 테스트(IOT) 등을 진행, 품질 검증 등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내년 1분기부터 한국 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발사 현장에서 6A호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본 벅찬 감동을 전하며 "KT SAT은 멀티오빗(Multi-orbit) 사업자로서 이번 위성발사를 통해 정지궤도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확장하였으며, 향후 저궤도 위성서비스 경쟁력과 결합하여 국내 위성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전력 절감 6G 네트워크 기술 실증
LG유플러스는 6G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 중 하나인 '전광형(All-Photonic) 트랜스포트 네트워크'를 실증했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인피네라, 주니퍼네트웍스가 함께 실증한 전광형 트랜스포트 네트워크는 전기신호와 광신호 간 변환을 최소화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데이터 전송에 드는 전력을 저감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폭발적인 트래픽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전송망 장비 구조에서 에너지 소비가 높은 부문인 전기 신호와 광신호 간 변환을 최소화해 전광형(All Photonic) 장비 소자로 망 구조를 개발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6G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6G를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오픈 네트워크·오픈 랜, 네트워크 API 등 다양한 융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판매량 두 자릿수 증가
삼성전자가 올해 10월까지 누적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배추 시세가 급등해 김장 수요가 줄었음에도 김치냉장고 판매가 늘었으며, 김장철이 아닌 2·3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판매 양상은 김치냉장고가 김장 김치 외에도 육류, 과일, 야채 등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치냉장고는 24개의 보관 모드를 지원하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이 특징이다. 식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신선하게 보관해 매일 요리 하지 않는 맞벌이 부부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기, 독일 '일렉트로니카' 참가
삼성전기가 12~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니카 2024'에 참가해 차세대 전자부품 기술력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렉트로니카는 3000개 이상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이 참가하고, 8만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전자 부품 전시회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FA) 및 전장용 MLCC·카메라모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MLCC는 전자기기에 쓰이는 전류 제어 부품으로, 최근 AI·서버 시장 성장과 자동차의 전동화로 탑재량 및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삼성전기는 소형·초고용량 기술과 반도체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춰 주목받고 있는 ▲2.1D 패키지기판 ▲임베디드 기판 ▲글라스 기판 등 차세대 패키지 기판 기술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도 직접 방문해 고객사에 기술 동향과 미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온세미, 아날로그 혼합 신호 '트레오 플랫폼' 출시
지능형 전력 및 센싱 기술 기업 온세미가 트레오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첨단 65nm 노드에 바이폴라-CMOS-DMOS 공정 기술로 구축된 아날로그 혼합 신호 플랫폼이다. 컴퓨팅, 전원 관리, 센싱, 통신 서브시스템을 구성하는 강력한 IP 빌딩 블록을 갖춘 아키텍처가 특징이다. 고성능, 저전력 센싱, 고효율 전력 관리, 특수 통신 장치 등 광범위한 전력과 센싱 솔루션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온세미 관계자는 "고객은 이러한 확장 가능한 단일 솔루션을 사용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제품 개발을 간소화하고 가속화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세미는 2025년까지 고성능 센서, DC-DC 컨버터, 차량용 LED 드라이버, 전기 안전 IC, 커넥티비티 등 시스템 수준의 가치를 더하는 더욱 광범위한 제품군을 제공할 계획이다.
◆씨이랩,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4'에서 시뮬레이션 신기술 선봬
AI 영상분석 전문기업 씨이랩이 글로벌 시뮬레이션 행사인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4'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1500여 명 이상의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와 고객들이 방문해 전자, 반도체, 디지털트윈 등 각 분야의 IT 기술 트렌드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씨이랩은 이번 행사의 골드 스폰서로 참가해 Vision AI 기술을 접목한 합성 데이터 생성 솔루션 X-GEN(엑스젠)과 3D 협업 시뮬레이션 플랫폼 NVIDIA Omniverse를 소개했다. X-GEN은 3D 물리 엔진을 기반으로 존재하지 않거나 취득하기 어려운 학습용 데이터를 생성해 AI 모델 능력을 강화하는 솔루션이다. NVIDIA Omniverse는 오픈 USD 기반의 3D 시뮬레이션 및 협업 플랫폼으로, 고품질의 실시간 렌더링과 물리적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김건우 씨이랩 매니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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