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919억원, 당기순이익 355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0.9%, 27.3%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잔액과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이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억원 이상 늘었다. 요구불예금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모임통장은 게시판 기능 추가, 전용 카드 출시 등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 수와 잔액이 각각 1100만명, 8조원으로 늘어났다.
활동성도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첫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과 서비스 기획에 본격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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