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예스티'가 올해 3분기 외형과 수익성 모두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의 국내외 매출이 증가한 덕택이다. 예스티는 최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AI 전환 확산에 따라 향후 반도체 장비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 전공정 장비사 예스티는 3분기 잠정 실적(별도)을 집계한 결과 매출 198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배(430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6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15배(1471%)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의 국내외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말 수주잔고도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AI 기술 확산에 따라 최첨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스티는 향후 반도체 장비에 대한 수주 증가로 이어져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스티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내년도 설비투자를 반도체 후공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후공정 장비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성장 기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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