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HBM3E 8단 엔비디아에 공급…AI 가속기 H100·H200에 탑재 [서울경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주력 인공지능(AI) 가속기인 호퍼 시리즈(H100·H200)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8단 제품을 공급한다. 삼성이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과 함께 본격적인 AI 메모리 경쟁에 합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4일 올해 3분기 확정실적 발표회에서 "HBM3E 8단과 12단 제품 모두 양산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의 퀄(품질 테스트) 과정에서 중요 단계를 완료해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퀄을 통과한 제품은 HBM3E 8단 제품으로 본격 납품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차기 AI 칩인 블랙웰에 탑재되는 HBM3E 12단 제품을 지난달부터 양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1단계 뒤쳐져 있기는 하지만 양사의 격차가 마침내 상당히 좁혀진 셈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주도권을 조금씩 따라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EU에 '대한항공 합병 불허' 서한 보내 [매일경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을 최종 불허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31일 밝혔다. 서한에는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의결에 참여한 윤창번 김앤장 고문이 대한항공측 이해관계인에 해당해 의결권 행사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담겼다. 당시 이사회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안을 가결 처리했는데, 윤 고문이 속한 김앤장이 대한항공 측에 기업결합과 관련한 법률 자문을 제공해온 만큼 이해 충돌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28일 노조는 이런 주장을 토대로 서울남부지법에 화물사업 매각 중지 가처분을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심문 기일은 내달 6일이다. 또 노조는 화물사업부와 함께 에어인천으로 고용 승계될 화물기 조종사들의 승계 거부권에 대해서도 법적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EC가 이번 인수합병을 최종 승인해도 독자적·안정적 화물 노선 운영이 불투명하다는 주장이다.
카카오 김범수 위원장, 보석으로 풀려나 [조선비즈]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 7월 23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100일 만이다. 앞으로 김 위원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17분에 수감 중이던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남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영 복귀는 언제쯤으로 생각하는가', '시세조종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나'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범수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보증금 3억원, 소환 시 출석, 출국 시 법원의 허가를 받을 것 등을 제시했다.
와이즈에이아이, 기술특례 '기술성 예비평가' 준비 막바지 [머니투데이]
K-OTC 상장 AI(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예비평가 준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31일 밝혔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르면 다음달 중 예비평가를 신청해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빠르게 본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AI가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AICP(AI Communication Platform)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 인력의 약 60%를 기술개발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자문을 받으며 기술성 예비평가 신청작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왔다"며 "회계적인 부분도 기술특례상장의 필수요건인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한 지정감사보고서 준비를 위해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삼정 두 회계법인과 계약 후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신세계 분리에 증권가 화색… "신사업 속도, 양사 윈윈" [머니S]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계열 분리 소식에 유통가와 증권가가 들썩이고 있다. 양사의 계열 분리가 윈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0일 신세계그룹은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백화점부문을 이끈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승진 발표와 함께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계열 분리가 공식화되자 양사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이날 신세계는 전날보다 2400원 오른 15만1400원, 이마트는 1400원 오른 6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각각 1.54%, 2.20% 상승한 수치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계열 분리가 오빠와 동생 모두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열 분리 이후 사업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없어 아직은 단정짓기 이르다면서도 양사가 몸집이 가벼워진 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두 회사는 대부분의 사업이 별도로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향후 경영 방향성 등을 예측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면서도 "좀 더 크게 생각해보면 신사업이든 체질개선이든 과거보다 양사 모두 변화에 적극적이라는 시그널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보조금을 태양광에?…美 칩스법 확대에 한화큐셀 등 수혜 [한국경제]
미국 현지에 진출하는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재무부가 반도체 공장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칩스법(Chips and Science Act)'의 대상을 태양광 잉곳, 웨이퍼로 확대하면서다. 31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서 짓고있는 셀, 잉곳, 웨이퍼 각각 3.3GW(기가와트) 규모의 공장을 내년도 중순 가동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기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 단계를 거쳐 생산되는데, 한화큐셀은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모든 단계의 공장을 조지아주 카더스빌, 달튼 등 미국에 짓고 있다. 이중 잉곳과 웨이퍼 공장 설립 비용의 25%를 가동을 시작하는 시점에 세액공제 형식으로 지원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2022년 바이든 정부가 제정한 칩스법은 미국내 설립하는 모든 반도체 벨류체인 공정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이다. 하지만 올해 초저가를 내세운 중국산 태양광 제품이 미국 전력 생산 시장을 장악하자 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을 태양광 분야에서도 이용하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 동남아 우회수출 차단 시도 등 다방면의 견제정책과 함께 추가적인 보조금이 필요하다고 판단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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