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3분기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나 증가하며 호조세의 방점을 찍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6조2458억원의 매출과 3984억원의 영업이익이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6% 늘었고, 영업이익은 477.4% 급증했다. 이번 분기 흑자로 HD한국조선해양은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나가게 됐다. 실적이 이처럼 대폭 개선된 건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 덕분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HD현대중공업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3조6092억원, 영업이익은 1497.7% 급증한 206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회사인 HD현대삼호도 같은 기간 24.2% 늘어난 1조6435억원의 매출과 138.1% 증가한 17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HD현대미포도 1조7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8.4% 늘었고,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외 선박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도 힘을 보탰다. 올해 3분기 808억원의 매출과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어난 5조 3226억원, 영업이익은 406.4% 늘어난 3782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물량 증가 및 HD현대마린엔진 연결 편입 이후의 실적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4.3% 상승한 86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엔진 비중이 확대되며 33.2% 증가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물량 증대에 따라 1835억 원의 매출과 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선박 물량 증가, 엔진 수익성 호조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을 통해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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