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자회사인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의 부진 여파로 악화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전방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주요 원부재료 가격 약세로 판매단가가 하락한 탓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3분기 8835억원의 매출과 249억원의 영업이익이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0.3% 감소한 금액이다. 이에 따른이에 같은기간 순이익 역시 137억원을 내며 56.8%나 줄어들었다.
자회사별로 보면 세아베스틸은 올해 3분기 4738억원의 매출과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60.2% 줄어든 금액이다. 특수강 수요산업의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생산량 감소 및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은 증가했으나 내실을 챙기지 못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3651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 떨어졌다.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등 주력 제품의 판매량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외형은 확대됐지만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약세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 및 납기 등 경쟁우위를 활용한 적극적 수주활동 전개 ▲탄력적 생산 대응을 통한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되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및 내부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전방산업 위축 및 저가 수입 철강제품의 시장 유입에 따른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며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거점 기반으로 글로벌 신시장 공략을 통한 미래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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