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임원인사 단행… "전문성·현장경험 방점"
외부전문가 영입으로 전문성 강화… 동원CNS는 그룹 최초 여성 대표이사
동원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정용욱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 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신동만 동원시스템즈 소재사업부문 총괄임원 부사장, 이영란 동원CNS 대표이사. (제공=동원그룹)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동원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동원시스템즈와 동원CNS 등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와 총괄임원을 선임했다.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재를 영입∙발탁해 경영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31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신사업 핵심인 2차전지 사업부문 대표이사에 LG에너지솔루션 출신의 정용욱 사장을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2차전지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으며, 폴란드 생산법인장과 유럽지역 대표를 지냈다. 정 신임 대표는 향후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과 배터리캔, 셀파우치 제조를 총괄하며 동원시스템즈의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동원시스템즈의 연포장재∙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문에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의 신동만 부사장을 총괄임원으로 선임했다.


나아가 영업현장의 판매직원들을 관리하는 계열사인 '동원CNS'는 동원그룹 최초로 여성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영란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동원그룹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유통영업과 판촉교육 등을 총괄한 현장 전문가다. 동원그룹 임직원들 사이에서 포용의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이번에 중책을 맡게 됐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오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을 발탁하고 외부의 전문가를 영입해 대표이사로 임명했다"며 "앞으로도 업무 전문성∙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인재를 영입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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