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한화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직전분기 대부 적자폭이 50% 이상 감소하면서 흑자전환의 길은 열어 뒀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네너지 부문의 모듈 판매량 증가 및 개발자산 매각 등으로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한화솔루션은 올 3분기 2조7732억원의 매출과 810억원의 영업손실이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이 기간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3876억원을 내며 적자가 났다.
한화솔루션의 외형이 감소한 건 모듈 판매량이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다. 아울러 케미칼부문의 판가가 하락하며 매출이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역시 케미칼부문의 수요 회복이 지연된 가운데 해상운임 상승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부문은 올 3분기 1조15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410억원이 나며 같은 기간 254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모듈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케미칼부문은 수요회복 지연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해당 부문은 올 3분기 1조1886억원의 매출과 영업적자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첨단소재는 외형을 지켰지만 내실은 챙기지 못했다. 주요 고객사의 하계 운휴가 영향을 미쳤다.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46억원, 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2.1%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W&C Global Top 달성 ▲가성소다 증설 ▲고함량 EVA 사업 확대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가소제 확대, 바이오 원료 기반 제품, 재생 원료 기반 제품 등 기술기반 고부가 및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나아가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 증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매출 증가로 4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케미칼 부문은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라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