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Q 역대 최대 순익...비이자이익 급증 덕
누계 2조3151억원 기록...수익성·건전성 지표는 악화
제공=농협중앙회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농협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 입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3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6조4083억원으로 0.8% 증가에 그쳤지만 비이자이익이 1조5563억원으로 11.7%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수익성은 지표는 악화했다. 총자산이익(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4%와 10.09%로 각각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p), 1.48%p 하락했다.


자산건전성도 소폭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 3분기 0.49%에서 올해 3분기 0.64%까지 올라선 모습이다. BIS자기자본비율도 16.16%로 전 분기 대비 0.12%p 내렸다.


농협금융은 설립 목적에 따라 농업인 지원을 늘렸다. 3분기 누적 농업지원사업비는 4583억원으로 전년 3695억원 대비 24.0%(888억원) 늘었다.


계열사별로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5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역시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다.


이어 NH투자증권 5766억원, 농협생명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 1518억원, 농협캐피탈은 709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비은행계열사의 손익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그룹 전체의 비은행계열사 손익 비중도 지난해 3분기 34.3%에서 올해 3분기 39.6%로 확대됐다.


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라며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요 지표를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농협금융은 "책무구조도 도입과 업계 최초의 'NH금융윤리자격증' 신설,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적극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특단을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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