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3360억 자금조달…미래 투자 준비
양극재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 투자…만기 30년 신종자본증권 발행
에코프로비엠 포항공장 전경.(제공=에코프로비앰)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인도네시아 등 중장기 양극재 밸류체인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336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섰다. 


에코프로비엠은 운영자금 240억원, 채무상환자금 2200억원 등 총 2440억원 조달 목적으로 7-1회차 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6.281%이며 만기는 30년이다. 


또 같은날 에코프로비엠은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92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표면이자율은 6.638이며, 만기는 30년이다. 


에코프로비엠이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중장기 양극재 투자 계획과 무관치 않다. 앞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GEM)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 프로젝트 구상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에 광물-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양극재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 에코프로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이 전 회장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코스트(비용) 리더십을 확보해야 이차전지 사업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중국 GEM과 힘을 합쳐 광산, 제련에서 양극재, 리사이클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하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에코프로 측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등 현재는 물론 중장기 사업 계획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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