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옛 LG 연구소 부지 본PF 전환…분양 채비
김영철 인창개발 회장 개인회사 코아셋디앤씨 시행…내년 착공 계획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아셋디앤씨 가산 지식산업센터 위치도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코아셋디앤씨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개발을 추진 중인 지식산업센터의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을 완료했다. 코아셋디앤씨는 김영철 인창개발 회장이 지분 100% 보유한 회사로 현재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개발만 전담하고 있다. 


최근 금리 하락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회복 분위기를 보이자 분양 채비를 위해 선제적인 본PF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아셋디앤씨는 지난 25일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을 위한 4200억원 규모의 본 PF전환을 성공했다.


인창개발은 서울시 가산지역에서 현재 2개의 지식산업센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두 옛 LG전자 연구소 부지로 A연구소와 B연구소 2곳이다.


A연구소는 인창개발이 직접 부지를 인수해 지식산업센터를 개발 중이다. 이 구역 역시 최근 본PF 전환을 성공했다.


이번에 본PF 전환에 성공한 곳은 LG전자 B연구소 부지다. 인창개발의 특수관계사인 코아셋디앤씨가 개발주체다. 주소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60-39번지 일원이다. 이곳에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까지 함께 복합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예정된 건축물 규모는 지하 5층에서 지상 20층이며, 연면적은 각각 지식산업센터 6만1528㎡, 업무시설 4973㎡, 근린생활시설 7867㎡ 등이다.


LG전자 가산 B연구소 부지는 2021년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철수하면서 매각에 나섰다. 코아셋디앤씨는 이 부지를 2022년 10월 인수했다. 토지의 면적은 8771㎡며 인수가는 2450억원이다. 3.3㎡당 9217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가 고점을 찍을 당시라서 상당히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는 평가다.


이번 본PF 자금조달 규모는 총 4200억원으로 트렌치A(선순위) 1700억원, 트렌치B(후순위) 2500억원으로 구성됐다. 만기는 2029년 10월25일까지다. 관리형토지신탁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수탁자는 우리자산신탁이다.


이 중 트렌치A에 관해서는 건설공제조합이 시공사의 책임준공의무를 보증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트렌치B에 관한 신용보강도 함께 나선다. 착공은 내년 계획 중이며, 준공 예정일은 2029년 1월을 목표로 한다.


금천구 가산동은 지식산업센터의 성지라 불릴 만큼 공급이 많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앞서 공급과잉과 부동산경기 침체가 겹쳐 착공 시기가 한 차례 지연됐다. 사업예정지에는 이전 부지 소유자였던 LG전자의 건물이 아직 남아있다. 철거까지 계산한다면 연내 착공은 다소 무리다. 다만 본PF 전환을 마치고 자금모집에도 성공한 만큼 내년에 착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년 착공 예정으로 본PF 4200억원 조달을 완료했다"며 "기존 지식산업센터 개발 계획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며 현재 최적의 분양시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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