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퀀텀닷 잉크 재생기술 개발
[이호정, 김민기, 신지하, 이다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 잉크의 재활용 기술을 확보해 'QD-올레드(OLED)'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올레드 제조공정에서 버려지는 QD 잉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통해 세부 공정에서 버려지는 잉크의 80%를 수거해 연간 100억원 이상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QD 발광층은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형성되는 QD-올레드의 핵심 구조다. 통상 미세 노즐을 통해 적색과 녹색의 QD 잉크를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조밀하게 분사하는데 이때 노즐에 남아있던 QD 잉크는 그동안 모두 폐기돼 왔다. 이는 공정에 투입되는 전체 QD 잉크의 20%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가의 소재인 QD 잉크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형사업부 BP기술팀을 비롯한 제조·개발·연구소·환경안전·구매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꾸려 지난 8월 QD 잉크 재수거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재생 잉크는 순도, 광특성을 높이는 고난도의 합성기술을 거쳐 품질 테스트에서 오리지널 잉크와 동일한 성능을 내고 있으며 이달부터 양산 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다.
◆쿠쿠, 인스퓨어 대용량 공기청정기 출시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약 50평의 넓은 공간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인스퓨어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제품은 멀티블레이드팬과 고성능 BLDC 모터로 소음은 줄이고 공기청정 성능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60~90개의 날개를 가진 멀티 블레이드팬을 사용해 바람을 더욱 잘게 쪼개고 소음을 잡았다. 최저 소음은 약 24db다.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한다. 41평형과 50평형으로 구성돼 가정, 학교, 카페, 사무실, 공공장소까지 커버할 수 있다. 필터링 시스템은 4단계로 구축했다. 프리필터가 공기 중 눈에 보이는 큰 먼지와 반려동물 털을 걸러낸 뒤 기능성 필터와 H13등급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탈취필터를 거친다. 기능성 필터는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인텔, AI PC 프로세서 '루나 레이크' 등 국내 출시
인텔은 28일 인공지능(AI) PC용 데스크톱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와 노트북용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코드명 애로우 레이크)와 200V 시리즈(코드명 루나 레이크) 제품군을 발표하고 이를 LG전자, 삼성전자 등 7개 제조사 AI 노트북 신제품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텔코리아 대표로 선임된 배태원 사장은 "AI PC 플랫폼 혁신을 통해 콘텐츠 제작, 게임, 사이버 보안, 스트리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든 사용자가 일상과 업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제품을 소개한 잭 황 인텔 세일즈 디렉터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가 뛰어난 게임 퍼포먼스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획기적으로 낮췄고, 노트북용 프로세서 200V 시리즈는 전 세대보다 4배 이상 향상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SKT-삼성전자, AI로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 무선망을 고도화한다고 28일 밝혔다. SKT와 삼성전자는 AI·딥러닝을 활용해 과거의 이동통신망 운용 경험을 학습하는 작업을 연중 지속해 왔으며, 각 기지국 환경에 맞는 최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술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양사는 이 과정에서 관련 AI 기술을 SKT 상용망에 적용해 실증했고, 해당 기술을 통해 5G 기지국의 잠재적인 성능을 끌어내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동통신 기지국은 각기 위치한 지형적 요인이나 주위 설비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무선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같은 이유로 동일 규격의 장비를 사용하는 서로 다른 지역의 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에 큰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에 SKT는 기존 무선망에서 축적된 통계 데이터와 AI 운용 파라미터의 상관관계를 분석 및 학습하는 딥러닝을 활용, 다양한 무선 환경과 서비스 특성을 예측했고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파라미터를 자동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KT, 5G 음성통화 기술 'VoNR' 전국 서비스 시작
KT는 5G 통화 기술인 'VoNR(Voice over New Radio)'을 전국적으로 서비스 한다고 28일 밝혔다. VoNR은 5G로 음성을 전달하는 기술로, 5G SA(Stand Alone, 단독모드)를 보유한 통신사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앞서 KT는 2021년 5G SA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 했다. 기존에는 5G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음성 데이터는 LTE망에서 VoLTE 기술로 전달됐지만 앞으로 KT 이용자는 LTE망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5G로 안정적인 음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VoNR 상용화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장비 제조사 및 단말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VoNR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기술적 측면을 보완했다. 회사는 VoNR 서비스를 삼성 갤럭시 S23, S23+, S23 울트라 3종에 9월 배포된 갤럭시 One(원) UI 단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추후 갤럭시 S24(3종) 단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VoNR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는 기존의 5G 인프라가 5G 어드밴스드와 6G로의 진화되기 위해서는 5G SA가 필수인 점을 고려할 때 5G SA에서 이어진 VoNR 상용화가 국내 통신 업계의 혁신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 GS건설과 국토부 주관 UAM 1단계 실증사업 마쳐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GC-1: Korea-Urban Air Mobility Grand Challenge-1, 이하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5년 국내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이번 실증은 전라남도 고흥 항공센터에서 약 3주간 대역기(헬기)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실증에서 교통관리플랫폼 기능 검증뿐 아니라 UAM 운영에 중요한 통신망 구축, 교통관리 운영 등 기술을 직접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실증에서 LG유플러스는 UAM 교통관리 운영 주관사로, UAM이 정상 운영 되거나 충돌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18개의 시나리오로 실증을 진행했다.
◆딥엑스, '프로스트 & 설리번' 선정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상' 수상
딥엑스가 글로벌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 & 설리번으로부터 '2024 글로벌 AI 반도체 산업 부문 올해의 기업상(2024 Company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스트 & 설리번은 1961년 미국 뉴욕에 본사를 설립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리서치 및 컨설팅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 기관은 기업의 미래 비전과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 성장 전략 등을 평가해 매년 우수 기업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이 상은 테슬라, 구글, MS, 아마존, 삼성 바이오로직스 등 혁신 기업들이 성장하는 초기 단계에서 수상하며 업계에서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에게 권위를 부여하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딥엑스는 고성능, 저전력 AI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AI 연산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을 촉진하는 데 주력해왔다.
◆휴넷, '2025 에듀 트렌드 리포트' 발표
휴넷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누적 학습자 수 1000만명 돌파한 가운데, 올해 학습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GPT' 조사됐다. 휴넷은 2024년 기업 수강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도 교육 트렌드를 전망하는 '2025 에듀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2024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7000여 개 기업의 교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휴넷 빅데이터로 살펴보는 학습 트렌드 ▲기업교육 담당자 설문을 통한 25년 교육 트렌드 등으로 구성해, 기업이 내년도 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휴넷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누적 학습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휴넷은 매년 학습자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2년 전과 비교해 25%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교육 수강 기업 수는 9월 기준 7000여개 사로 이 역시 최고 기록으로, 연말 집계 시 수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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