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銀 차기 상임감사, 금감원 출신 대거 물망
유찬우·김영기, 올해 말 임기 만료…김동성·이성재 전 부원장보 등 거론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15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위원 임기가 올해 말 만료를 앞두면서 후임 감사 인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선임됐던 감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금융감독원 임원 출신 인사들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찬우 신한은행 상임감사와 김영기 국민은행 상임감사의 임기가 올해 말로 종료된다. 유 상임감사와 김 상임감사는 지난 2022년 각각 선임돼 지난해까지 기본 임기 2년을 채운 후 올해 나란히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역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상임감사는 금감원 부원장보 이상 임원들이 선임됐다. 유 상임감사는 금감원에서 비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지냈다. 유 상임감사 이전에는 이석근(2014년~2017년)·허창언(2018년~2021년) 전 부원장보가 차례로 신한은행 상임감사직을 맡았다. 이 전 부원장보는 현재 삼천리와 쿠팡파이낸셜 사외이사로, 허 전 부원장보는 보험개발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영기 상임감사는 금감원에서 감독총괄담당과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차례로 지낸 경력이 있다. 국민은행은 과거 기획재정부 출신 정병기 전 은행연합회 감사가 2014년 선임됐지만 1년 만에 사임한 이후 약 4년간 공석이 지속됐다. 이후 2019년 주재성 전 금감원 부원장이 상임감사로 선임돼 2021년까지 3년간 자리를 지킨 후 현재 김 상임감사로 이어졌다.  


신한·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 상임감사가 포진해 있다. 하나은행은 민병진 전 기획경영담당 부원장보를, 우리은행은 양현근 전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지난해 초 선임한 바 있다. 반면 NH농협은행은 이익중 전 특수은행검사국장, 고일용 전 은행리스크실장 등 국장급 인사가 상임감사직을 맡아오고 있다. 


차기 신한·국민은행 상임감사로 거론되는 후보들도 모두 금감원 부원장보 이상 직책을 거친 인물들이다. 구체적으로 김동성 전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 이성재 전 중소서민담당 부원장보, 최성일 전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 원장은 금감원에서 소비자권익보호담당 부원장보를 지낸 후 2022년 금융보안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 김영기 상임감사도 금융보안원 원장 출신이다. 그런 만큼 금융권에서는 김 원장의 차기 감사 선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도 있다. 


금융보안원은 2015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모두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원장직을 수행했다. 차기 금융보안원 원장 역시 현직 금감원 부원장보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금융보안원은 국정감사가 종료된 후 다음 달부터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원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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