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톺아보기
한스바이오메드, 제2의 캐시카우 중국 넘본다
②골이식재·리프팅실 진출 속도…파트너사 영업망 활용 공략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14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스바이오메드 실 리프팅 '민트리프트'. (출처=한스바이오메드)


[딜사이트 최령 기자] 한스바이오메드가 미국에 이어 또 다른 캐시카우로 중국시장을 낙점하고 현지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중국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인체조직이식재와 함께 미용시장까지 진출해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지 합작법인 '레보스'를 비롯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의 경영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미국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매출 616억원 가운데 132억원을 미국시장에서 창출했다. 전체 매출의 21%에 달하는 수치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도 미국만큼의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캐시카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중국 의료기기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시장조사 기업인 동지엔옌바오(洞见研报)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1%(942억 위안, 한화 약 18조 2107억원) 성장한 1조1300억 위안(218조 395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스바이오메드는 2021년 중국 위고그룹과 합자회사인 '레보스'를 설립하고 제품 출시를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레보스는 앞서 올해 4월 현지생산 정형외과용 동종골 이식재 제품의 인허가 신청도 마쳤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내로 해당제품의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인허가 취득을 예상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제품 허가 이후 2025년 말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레보스에 공동투자한 위고그룹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지생산을 위한 공장도 마련됐다. 레보스는 올 3월 중국 칭다오 하이테크 산업구 내에 신규 공장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3년 동안 임대 후 2000만 위안(38억6660만원)에 매입하는 조건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해당 공장에서 내년 제품의 인허가 취득 이후 골이식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레보스로부터 인체조직에 대한 기술제공 대가로 로열티 역시 지급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합자회사 설립 당시 180억원에 대한 인체조직 기술력제공으로 현금출자를 대신했다. 이에 레보스 연간 매출액의 최대 5%가 한스바이오메드 영업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치과용 동종골 이식재 '슈어오스 플러스(SureOss Plus)'의 중국 진출 역시 순항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슈어오스플러스의 판매를 위해 민간병원은 오스템임플란트와, 공립병원은 별도의 중국 파트너사와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공립병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민간병원은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되기 시작될 것"이라며 "현지에서 각 파트너사의 영업력을 활용해 영업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 리프팅 제품 '민트리프트'도 회사의 기대 품목이다. 실 리프팅 시술은 처진 피부에 실을 넣어 당겨주는 성형시술의 일종이다. 한스바이오메드의 민트리프트는 해당 시술에 쓰이는 안면조직 고정용 리프팅실이다.


민트리프트는 중국에서 리프팅 목적으로 허가를 받은 유일한 수입사 리프팅실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료미용시장인 중국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트리프트는 올해 3월 현지 품목 허가를 획득한 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민트리프트 역시 중국 현지 대리점과의 계약을 통해 판매 및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민트리프트 관련 DtoD(Doctor to Doctor) 행사를 진행하며 제품 기초와 효과 중심의 교육으로 민트리프트 시술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할 것"이라며 "중국만의 미용시술 트랜드를 반영한 시술방법 교육자료를 제공하며 초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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