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직원 RSU 상여 위해 자사주 처분
230억 규모 처분 결정…"주인의식 고취 기대감"
에코프로비엠 포항 공장 전경.(제공=에코프로비엠)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종업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자사주 14만6505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예정 금액은 117억원 규모다. 처분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다. 이번 자사주 처분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목적이다. 


같은날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도 RSU 지급을 위한 자사주 처분 소식을 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14억원 규모의 자사주 6만9398주를 처분할 계획이다. 


앞서 에코프로는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RSU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지급 주식 총수는 25만4913주로 이중 절반인 12만7456주를 올해 지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절반은 내년 10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상장사 임직원에게는 소속 회사의 주식을, 비상장사 임직원들에게는 상장 모회사의 주식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주식을 개인 주식 계좌로 수령하거나, 주식 가치에 맞는 현금을 직접 받을 수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나눈다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해외연수, RSU 도입 등 다양한 제도로 연결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이 더욱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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