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국내시장서 의미 있는 이정표 될 것"
고려아연 지분 5.34% 획득…의결권 40% 확보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해 진행한 공개매수를 두고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마무리하고 5.34%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달 13일부터 MBK파트너스·영풍 고려아연 최대주주 연합이 진행한 공개매수를 마무리했다"며 "자본시장의 지지 덕분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실질적인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 거버넌스가 올바르게 확립돼야,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가 바로 세워질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해왔다"며 "이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지배를 공고히 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영풍 최대주주 연합은 시장과 투자자 및 주주분들은 물론, 고려아연의 임직원 및 노동조합, 관계사 및 협력업체, 지역사회와도 진정성 있게 소통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가 입장문을 내놓은 직후 ㈜영풍은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회사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과 청약 주식 수는 110만5163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현재 고려아연의 발행주식 총수는 2070만주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이 중 110만주(5.32%)를, ㈜영풍이 3653주(0.02%)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들이 공개매수 비용으로 지불해야 할 금액은 주당 8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을 반영한 91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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