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3400억에 매각
스맥·릴슨PE 컨소시엄과 우선협상자 MOU…연내 딜클로징, 미래차 투자 강화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 본사 전경. (제공=현대위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위아가 공작기계 사업부를 약 3400억원에 매각한다.


현대위아는 10일 스맥·릴슨프라이빗에쿼티(릴슨PE)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예정금액은 공작기계 사업부문 전체 기준 3400억원 내외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재 당사자 간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 중에 있다"며 "매매 예정금액의 경우 협상 진행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공작사업부는 현대차그룹 유일의 설비제작 공급사로, 그동안 국내 공작기계 시장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성장성이 떨어지는 데다, 수년 간 적자가 누적되면서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예컨대 현대위아 공작사업부는 올 상반기 말 기준 매출 2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4.8%로 0.4%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위아는 연내 해당 사업부 매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입된 매각 대금은 로봇과 방산, 전기자동차 첨단부품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우협대상자로 선정된 코스닥 상장사인 스맥은 1989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 사업부를 시작으로 설립된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 기업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포함)이 149억원인 터라 재무적투자자(FI)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신생 사모펀드(PE)인 릴슨PE는 2018년 워터베어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중소형 PE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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